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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 - 김학렬(빠숑) 복잡한 말도 이해못할 수식도 나오지 않는다. 통계청과 행안부, 한국감정원 등에서 가져온 지역별 인구수, 세대수, 아파트 평단가, 일자리 수가 전부다. 내가 뭔지 이해가 100% 가능한 자료들만으로 비서울 지역의 부동산을 설명하는데, 이렇게 간단히 쉽게 보이는 게 부동산인가 하는 자만이 들 정도로 쉽고 친절히 쓰여있다. 투자할 때, 아니 일단 우리 집부터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좋을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결혼 후 살아온 곳들을(두 군데 뿐이지만) 부동산 KBF, 일자리, 교통, 교육, 환경을 따져 생각해보니 입지적으로 참 좋은 곳에서만 살아온 행운아구나 싶다. 똥깨랑 집에 대한 얘기를 할 때 둘 다 이런 말을 참 자주 한다. "근데 우린 항상 타이밍이 좋았어서 다음 집도 되게 잘 구할 것.. 더보기
서울 부동산의 미래 - 김학렬(빠숑) 지리적 상식이 굉장히 많이 부족한 나란 사람에게 충격 수준의 정보를 전해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나는 몰랐던 것들, 예를 들자면 서울은 25개의 구로 이루어졌다든지 하는 행정구역 얘기부터 시작해서 뉴타운이 어떤 사업인지, GTX가 어디를 통하고 경전철이 뭔가 하는, 살면서 한 번씩 귓등으로 스쳐지나간 것 같은 얘기들. 올 초만 해도 부동산은 평생 남의 얘기일 것만 같았는데 슬슬 전세도 끝나가고 '우리 집'에 대한 큰 그림을 조금씩 그리다보니 '다음 전세 끝났을 때, 가진 돈 맞춰 갈 수 있는 곳'을 그 때 가서 무작정 찾는 것이 굉장한 리스크를 안고 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은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자인지라 루비스톤 추천 도서부터 시작하자 싶어 '부자의 지도'와 이 책을 함께 읽.. 더보기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읽으려고 손에 들고서 표지를 보는데 이 책 전에 읽은 것 같다. 제목과 저자로 인한 높은 기대치로 읽기 시작한 터라 읽으면서 '전에는 내가 이 책을 왜 읽었을까? 이래서 내가 읽은 걸 기억을 못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을 꽤 많이 했다. 전에 이 책을 읽고 써 둔 내용이 있나 싶어 찾아보니 2017년 4번째로 읽었던 책. 그 당시에도 나는 이 책에서 흡족한 만족은 느끼지 못했었는지 책에 대한 감상보다는 책을 읽게 된 상세한 경위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책에 낙서를 해둔 이전 대출자의 흔적에 대한 감상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재밌었던 것은 2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텀을 두고 다시 읽은 책인데, 표시를 해 둔 부분이 단 한 군데도 겹치지 않는다는 점.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람의 생각과 관심도가 완전히.. 더보기
사이토 다카시의 2000자를 쓰는 힘 - 사이토 다카시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읽었는데 읽고 나니 오히려 한 자도 쓸 수가 없어서 며칠을 고민하다 결국 인상 깊었던 구절만 남기고 끝내는 독후감. 14 글쓰기 연습에서는 작문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의 질은 개개인의 독서 체험이나 인생 경험, 그리고 재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향상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문장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서 양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양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면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을 전환하자. 47-48 글쓰기에는 우연이 없다. 무의식적으로 문장이 술술 떠올라서 마치 서기가 된 것처럼 글을 받아 적지는 않는다. 자기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할 때 사람은 비로소 글을 쓸 수 있으며 글을 씀으로써 자신의 내면세계를 깊이 들여다 ㅗㄹ 수 .. 더보기